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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모두의 이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카테고리 없음 2025. 6. 29. 13:25

국가대표 AI, 모두의 이름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 언어모델 주권을 위한 ‘생태계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의 분기점에 서 있다.
초거대 언어모델은 더 이상 일부 기술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며,
사회 전체의 시스템을 구성하는 국가적 인프라로서 자리잡고 있다.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언어모델 개발사업’은 환영할 만한 방향이다.
그러나, 지금의 구조는 과연 올바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 모두가 이 질문 앞에 서야 할 때다.정예 중심 구조, 누구를 위한 선택인가
이번 사업은, 소수의 정예 기업을 선발해 초거대 모델 개발을 맡기는 방식이다.
표면적으로는 효율적이고 빠르게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뿌리 깊은 배제의 구조가 숨어 있다.- GPU 자원을 이미 확보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
- 과거 경험이 있는 기업만이 자격을 얻는다.
- 기존 생태계 밖의 커뮤니티와 연구소, 오픈소스 활동가는 문턱조차 넘을 수 없다.
결국, ‘정예’라는 이름 아래, 기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미래 가능성은 무시되고 있다.
대한민국 AI는 소수만의 손으로 완성될 수 없다.
AI는 더 이상 특정 대기업만의 기술이 아니다.
수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연구단체, 스타트업, 대학, 개인 개발자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어 언어모델을 개선하고, 토큰화를 실험하고, 미세조정을 반복하고 있다.정말로 ‘국가대표 AI’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 과정 역시 모두의 참여로 설계되어야 한다.
정예 대신 생태계를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기술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빠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가 필요하다.
-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주체들이 연합해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구조
- 결과물이 공개되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정책
- 국비로 만들어진 모델이 다시 사회 전체에 순환되는 공공성
- 중간 결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투명하게 검증받는 시스템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
AI는 공공 인프라다. 설계도 공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언어모델은 행정, 교육, 의료, 언론, 국방, 금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칠 디지털 공공재다.
그렇다면 그 설계 또한 공공적이어야 하고, 개방적이어야 하며, 협력적이어야 한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사업을 설계했는가는 묻지 않을 수 없다.
- 몇 개 특정 기업의 판단만으로, 대한민국 AI의 진로를 결정할 수는 없다.
- 진정한 AI 주권은 ‘함께 만드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결론: 국가대표 AI는 ‘공통의 언어’로 만들어져야 한다.
AI는 ‘기술’이지만 동시에 ‘사회’다.
AI는 ‘경쟁력’이지만 동시에 ‘공공성’이다.
그리고 AI는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국가대표 언어모델은, 소수의 손이 아닌, 모두의 손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정예가 아닌, 생태계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지금이 그 전환을 선택할 마지막 기회다.2025년 6월 29일
(사)한국인공지능연구소
이강훈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