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美 스탠퍼드·워싱턴대 "50달러로 오픈AI 버금 AI 모델 개발"
美 스탠퍼드·워싱턴대 "50달러로 오픈AI 버금 AI 모델 개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주목받는 가운데 미 대학 연구진들도 낮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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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최근 스탠퍼드대와 워싱턴대 연구진이 50달러도 안 되는 비용으로 오픈AI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기존 거대 AI 모델을 '증류(distillation)'하여 저비용으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하는 방식은, 기업과 국가가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충분히 좋은 기반 모델을 확보하는 것" 이다. 국가 차원에서는 산업계에 충분히 활용 가능한 AI 모델을 공급해야 하고, 기업들은 독자 생존을 위한 과잉 경쟁보다 함께 성장할 길을 모색해야 한다.
거대 기술 기업만이 AI를 독점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AI의 발전은 이제 막대한 자본이 아닌, 기술적 창의성과 협업에 의해 좌우된다. 우리 기업들이 '나만 잘났다'는 태도로 경쟁하다가 모두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강점을 살려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 무분별한 AI 연구 경쟁보다는 "국가 차원의 기반 모델 지원 + 기업의 협력적 산업 적용" 전략이 필요하다. AI는 특정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자리 잡으려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각자 도생"이 아니라 "함께 성장"이다. AI 기술의 민주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와 기업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
2025년 2월 9일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연구소
이강훈 소장